
미국내 일부 주들이 고교생들이 의무적으로 재정지식 클래스를 수강하도록 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한 고등학교 클래스 수업 장면. [AP]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고교에 재학중인 오웬 콜(12학년)은 고교졸업 후 웨스턴 켄터키 대학에 진학하려다 재정지식에 관한 클래스를 수강한 후 마음을 바꿨다.
올해 18세인 콜은 패스트푸드 체인 ‘칙 필레이’(Chick-fil-A)에서 일하며 월 600달러를 버는데 일단 2년제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한 뒤 4년대 주립대로 편입할 예정이다.
콜은 “재정지식 관련 강의를 듣고 난 후 비용절감을 위해 먼저 2년제 대학에서 공부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고교생들에게 재정지식(financial literacy)에 관한 클래스 수강을 의무화하는 주들이 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이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부 주들은 주민들이 재정지식 클래스에서 배우는 내용을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정지식 클래스 수강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을 시행하고 있다.
민간기업에서 근무하는 미국인의 42%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연금 계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일부 주들은 이 같은 플랜을 의무적으로 제공하거나 플랜 제공을 권고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주정부들은 재정지식 클래스를 통해 청소년들이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배우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납세자들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미국내 19개 주에서는 고교졸업장을 취득하기 위해 고교생들이 재정지식 클래스를 의무적으로 수강토록 하고 있다. 이는 2011년의 13개, 2018년의 17개보다 늘어난 수치다.
또한 로드 아일랜드, 플로리다, 텍사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등은 고교내 재정지식 클래스 수강 의무화 또는 확대를 추진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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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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