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에 2-0…기성용 교체 출장해 23분 활약

기성용(왼쪽)이 아스널의 메수트 오질과 볼을 다투고 있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널이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추월해 단숨에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1일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즌 31라운드 홈경기에서 기성용이 교체 출장한 뉴캐슬에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전반 30분 에런 램지가 선제골을 뽑은 뒤 후반 39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2연승을 거둔 아스널은 승점 63이 되면서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61)를 한꺼번에 추월해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아스널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아스널이 리그 3위에 오른 것은 2017년 4월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토트넘이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으로 부진에 빠진 사이 아스널이 치고 올라오면서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톱4’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아스널 팬들은 팀의 3위 도약이 확정되자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을 향해 ‘토트넘 보고 있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뉴캐슬의 기성용은 후반 22분 교체 출전해 23분 동안 뛰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돌아간 기성용의 올해 두 번째 리그 경기였다.
기성용은 후반 35분 페널티 아크 바깥쪽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대 왼쪽에서 헤딩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지만 둘 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기성용은 수비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뉴캐슬은 리그 1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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