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토창설 70주년 맞아 訪美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회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이 2일 백악관에서 나토 창설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는 나토가 방위비 분담을 늘렸지만 앞으로 분담을 더욱 공정하게 하려면 분담을 더욱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9.4.3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은 서방 동맹에 대한 재정적 분담을 늘렸지만 분담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여전히 유럽을 보호하는데 있어 불공정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날 나토 창설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워싱턴을 찾은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과거 그가 나토에 대해 무용지물이라며 나토가 방위비를 크게 증액하지 않으면 나토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위협하던 것과 비하면 매우 부드러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우리는 동맹국들이 공정한 부담을 하도록 함께 노력했다. 언제가는 부담이 더욱 공정해질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의 분담 증가가 자신의 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나토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후부터 분담을 증가시키기 시작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오는 2024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은 현재 GDP의 3.4%를 방위비로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의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과 캐나다는 410억 달러의 방위비를 증액했고 2020년 말까지 방위비 증액분은 1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말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20024년까지 방위비를 GDP의 1.5%로 늘릴 계획인 독일을 집중 비난하고 있다.
스톨텐베르크는 2% 목표는 나토의 29개 회원국이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전에 결정한 것이라며 나토 회원국들을 재정 분담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크는 미국 최우선을 내세우며 유럽 동맹국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 반발하고 있는 유럽 동맹국들 간에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3일 나토 사무총장으로는 처음으로 미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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