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리사 델가도 부사장

“테넌트들이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커뮤니티 성장에도 기여하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LA 한인타운 심장부인 윌셔와 호바트 코너에 위치한 346유닛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 단지 ‘펄 온 윌셔’(Pearl On Wilshire·이하 펄)를 소유한 주류 부동산 투자·개발회사 ‘시티뷰’(Cityview)는 펄의 성공을 발판삼아 남가주에서 다양한 다세대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 또는 계획하고 있다며 ‘커뮤니티와 더불어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을 약속했다.

남가주와 텍사스주, 콜로라도주 등에서 자산가치 20억달러 이상 규모의 다세대 주택·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소유·관리하고 있는 시티뷰의 멜리사 델가도 자산관리담당 부사장(VP)은 “LA 한인타운 한복판에 들어선 펄은 첫 테넌트를 받아들인지 1년도 채 안돼 95% 이상의 입주율을 달성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며 “한인 및 비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는 정교한 마케팅과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한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이 단시일내에 펄이 뿌리를 내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시티뷰가 바라보는 한인타운은 부동산 개발에 있어 매우 매력적인 로케이션이다. 많은 직장이 있는데다 먹거리와 놀거리, 샤핑장소 등 풍부한 편의시설에 LA다운타운, 웨스트LA, 할리웃과도 가까운 교통의 요충지라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들에게도 ‘살고 싶어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한인 에스더 오 시티뷰 자산관리담당 매니저는 “최근 LA 곳곳에서 럭서리 아파트 개발붐이 일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테넌트의 만족”이라며 “펄의 경우 코트야드, BBQ 장소,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 거주자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공간(communal space)과 테넌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티뷰는 남가주 곳곳에서 다양한 다세대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컬버시티에 97유닛 아파트와 1만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공간을 갖춘 ‘헤이븐’(Haven) 주상복합단지가, 샌퍼난도밸리 우드랜드 힐스에 174유닛을 갖춘 아파트단지 ‘마이라’(Mira)가 건설중이다. 두 프로젝트 모두 올 4분기 중 완공될 예정이며 헤이븐은 오는 10월, 마이라는 오는 12월부터 테넌트 입주가 시작된다고 시티뷰는 밝혔다.

또한 LA 다운타운과 에코팍 사이에 위치한 필리핀타운에 246유닛 아파트 단지, USC 인근 그랜드와 애덤스 북동쪽 코너 부지에 296유닛 아파트와 리테일 공간이 포함된 주상복합 단지, 웨스트 LA 피코와 라시에네가 인근 123유닛 아파트단지 등도 곧 착공될 예정이다.

델가도 부사장은 “일각에서 LA를 중심으로 아파트 과잉공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LA 지역에서 다세대 주택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며, 아파트 공실률은 5% 미만을 기록할 정도로 낮은 게 현실”이라며 “시티뷰는 다세대 주택이 필요한 로케이션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에 포커스를 둔 부동산 개발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티뷰는 2003년 창립된 부동산 투자·개발회사로 LA 한인타운 서쪽 센츄리시티에 본사 사무실이 있으며, 현재 소유·관리하는 아파트 유닛은 5,200여개에 달한다.

이 회사의 사무실은 직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일과 회의를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디자인 돼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구글 같은 실리콘밸리 IT 기업을 연상시킨다.

한편 시티뷰의 유일한 한인타운 프로젝트인 펄은 높이 7층 건물에 346개 스튜디오, 1·2베드 유닛으로 구성된 대형 주상복합 단지다. 건물 1층에는 8,300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공간이있으며 커피샵 ‘알케미스트 커피 프로젝트’와 샌드위치 전문식당 ‘카빙 보드’의 입주가 확정됐고, 피트니스센터도 들어올 예정이다. 단지 안에는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스파, 코리안 BBQ 그릴, 옥상 덱 등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