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3연승은 한국인 최초 기록…개인 최다 6연승에도 도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호투해 시즌 2승을 달성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자신의 100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위대한 기록'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8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자신의 시즌 3번째 등판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을 한다.
통산 100번째 등판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4일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100회 이상 빅리그 무대에 오른 한국인 투수는 박찬호(476경기), 김병현(394경기), 김선우·서재응(이상 118경기)을 이어 류현진이 5번째다.
여기에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 최초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2승째를 챙겼다.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면 류현진은 개막 3연승을 이룬다.
지금까지 류현진은 박찬호의 계보를 이어왔다.
류현진은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이자, 개막 2연승을 달린 한국인 투수다.
다저스 선배이기도 한 박찬호는 2001년 4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또 닷새 후인 4월 7일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하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박찬호는 개막 3연승은 이루지 못했다. 박찬호는 2001년 4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이 4-5로 패하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류현진이 개막 3연승을 달리면 누군가의 뒤를 잇는 게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 17일(콜로라도 로키스)과 24일(샌디에이고), 28일(샌프란시스코)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며 2018시즌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이 기록까지 합산하면 류현진은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는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 7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기록한 5연승과 함께 개인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류현진이 100번째 등판에서 개막 3연승에 성공한다면, 자신의 정규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어느덧 등 번호 '99'보다 많은 등판 횟수를 채우는 류현진이 100번째 등판에서 뜻깊은 의미를 가득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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