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전인 1973년 버지니아주에서 여성 두 명을 무참히 살해한 뒤 달아났던 범인이 DNA 재조사로 마침내 붙잡혔다고 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경찰국(NYPD) 미제사건 해결팀은 ‘발전된 포렌식 기술’로 살인사건 현장에서 수집한 DNA 증거를 재조사해 어니스트 브로드낵스(8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연방수사국(FBI)은 당시 현장에서 채취한 DNA 자료를 복구해 재검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가을께서야 사건과 관련한 ‘유력한’ 증거를 발견했다. 브로드낵스는 현재 2건의 살인 혐의와 1건의 성폭행·살해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3년 6월30일 오전 버지니아비치의 해변가 모텔 외벽을 타고 린 시탈러(당시 19세)와 재니스 피에트로폴라(당시 19세)가 머물던 방에 침입했다. 그는 피해자 중 한 명을 성폭행했으며, 이들의 목을 조르고 머리에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등의 참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두 피해자는 고교 동창으로 휴가 때 함께 바닷가로 놀러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특히 사고 당일이 여행 마지막 날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건 현장은 이들이 제시간에 체크아웃하지 않아 직원이 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당시 가능한 모든 수사관이 동원됐으나 어떤 실마리도 찾지 못한 채 미궁에 빠졌다. 심지어 사건 발생 이후 12년간 버지니아 해변 지역에서는 여성 살인이 잇따라 최소 8명이 살해됐고, 실종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았다다.
버지니아 해변 경찰은 지난 2011년 시탈러와 피에트로폴라의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살인사건을 연쇄살인마에 의한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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