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90억달러 투자 시 이사 2자리 협의, 소프트뱅크, 미 당국 투자승인 못 받아
▶ 우버 기업공개(IPO)에 영향력 행사 못해
지난 2017년 말 소프트뱅크는 우버에 90억달러(약 10조2,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소프트뱅크는 우버와 등기이사 두 자리를 받는 방안을 협상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이사 자리는 아직 채워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 않다. 소프트뱅크와 우버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연은 이렇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아직 미국 기업과 해외투자자의 거래에 대한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소프트뱅크가 우버에 대규모 투자를 했고 투자자금이 1년 전에 송금됐지만 소프트뱅크는 승인작업을 끝내지 못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소프트뱅크는 이사지명을 위한 미국 당국의 검토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프트뱅크는 아직 미국 정부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정식 서류를 내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소프트뱅크는 코앞으로 다가온 우버의 기업공개(IPO)에서 영향력을 전혀 행사할 수 없게 됐다. IPO 시 투자차익은 얻을 수 있겠지만 90억달러나 투자하고도 이사회에 이사 한 명 보내지 못한다는 것은 소프트뱅크 입장에서 상당히 아플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블룸버그는 Cfius가 재무부에 의해 운영되는 강력한 힘을 가진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브로드컴의 퀄컴사 인수 추진을 무산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곳이다.
이사회 진출을 위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우버 이사진은 12명이고 아직 몇 자리는 채워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기업공개 후에 이사들이 소프트뱅크 측 대표자를 뽑을 수는 있다”면서도 “그때는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
김영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