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의 참사 기억…안전한 세상되길"
▶ SF공감 주최·오현주 편찬위원·김미나씨 초청

SF공감 주최로 열린 세월호 5주기 추모 북컨서트 및 유가족 간담회에서 건우 학생의 어머니 김미나씨가 발표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북가주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SF공감(대표 김낙경)이 주최하고 4.16재단이 후원한 ‘세월호 5주기 추모 북콘서트 및 유가족 간담회’가 13일 오후 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에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부재의 기억’이라는 영화(30분)가 상영됐다. 영화는 ‘국가의 부재’와 ‘304명의 존재’를 강조했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됐을 때부터의 영상과 여러 사람들의 증언 등을 모아 제작한 이 영화는 5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도 확실하게 풀리지 않은 의문과 우리가 얻은 교훈 등이 담겨져 있다.
안산시 단원고 학생이 주가 된 탑승객 476명을 태운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50분경 전복되어 18일 완전히 침몰했으며 탑승객 중 172명만 구조되었고 실종자 5명을 포함한 304명은 사망했다.
2부에서는 김미나(건우 학생 어머니) 유가족과 ‘4.16 단원고 약전’을 편찬한 오현주 작가가 약전에 대한 설명과 유가족들의 소망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4.16 단원고 약전’은 세월호 사건으로 사망한 학생들의 신상소개서이다. 김미나씨는 아들 건우의 대한 약전 일부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미나씨는 사고 당시 학생들에 대한 탈출 명령이 없어 엄청난 희생자가 생겼고 세월호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도 묻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서명에 참여하려면 ‘4.16 연대(www.416act.net)’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또한 전국 여러 곳에 분산돼 묻혀 있는 학생들의 유해를 안산시 한 곳에 합장하고 싶지만 안산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SF 공감의 김낙경 대표는 “5년간 외로운 싸움을 펼친 세월호 유가족과 연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반복되는 참사를 멈추는 길은 책임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F 공감은 5월 12일 산호세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에서 4.16 합창단의 추모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일시: 5월 12일(일) 오후 6시
▲장소: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1100 Shasta Ave., San Jose)
▲문의: 2014sewol@gmail.com
<
김경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