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메시 2골로 맨U 완파하고 4강행
▶ 유벤투스, 아약스에 충격 안방 역전패로 탈락

리오넬 메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득점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길목에서 세계축구의 두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시는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고 4강에 오른 반면 호날두는 한 골을 넣고도 팀 패배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메시는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대회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6분과 20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원정 1차전에서 맨U에 1-0으로 승리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합계 4-0으로 맨U를 가볍게 제치고 4강에 안착했다. 바르셀로나는 4강에서 17일 벌어지는 리버풀(잉글랜드)-포르투(포르투갈) 8강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리버풀은 홈 1차전에서 거둔 2-0 리드를 안고 원정 2차전에 나선다.
메시는 이날 전반 16분 맨U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절묘하기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꿰뚫어 선제골을 올렸고 4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을 맨U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팔 밑으로 빠뜨리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한 데 힘입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필리페 쿠티뉴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3번째 골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를 넘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아약스(네덜란드)에 막혀 안방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홈에 돌아온 유벤투스는 이날 홈에서 0-0으로 비겨도 4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전반 28분 호날두의 헤딩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젊은 아약스의 파상 공세에 눌려 1-2로 역전패하며 합계 2-3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3년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호날두는 이 패배로 유벤투스로 이적한 첫 시즌 최고 목표였던 챔스리그 우승 꿈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반면 아약스는 16강전에서 대회 4연패에 도전한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2차전 원정에서 4-1로 대파하고 8강에 오른 데 이어 이날 또 다른 우승후보 유벤투스마저 적지에서 꺾는 기염을 토하며 이번 대회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아약스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것은 1997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며 네덜란드 팀으론 박지성과 이영표가 뛰었던 2004-05년 PSV 에인트호벤이 4강까지 오른 이후 14년 만에 챔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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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X의 돌풍을 못 넘길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