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황 부진에 따라 올해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이 분기 기준으로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역시 지난달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5개월째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분기 소재ㆍ부품 수출액이 675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보다 9.0%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1분기 기준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품목 별로는 전체 소재ㆍ부품 수출액의 37.0%를 차지하는 전자부품이 19.8%, 두 번째로 많은 화학제품이 9.6%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제품 단가가 떨어진 데다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경쟁이 심화된 것이 전자부품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실제 3월 ITC 수출은 158억5,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6.3% 줄어든 158억5,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11월 이후 5개월째 연속 감소다. 3대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이 동반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기계부품과 수송기계부품은 국내 자동차업체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 판매 호조, 해외 생산 공장의 부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각각 6.0%, 4.9%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8.6%)과 베트남(6.8%), 인도(9.5%)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데 비해 중국(-19.1%), 유럽(-8.3%)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반도체 단가 하락과 현지 업계의 반도체 구매 연기 등으로 전체 수출액이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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