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행사에서 특강한 박찬응 교수(앞줄 왼쪽 세번째)와 워싱턴 소리청 김은수 대표(네번째) 및 단원들, 한국학 센터 노영찬 교수(둘째 줄 맨 오른쪽) 등 관계자들.
조지 메이슨 대학 한국학 전공(디렉터 정영아 교수) 출범을 기념한 한국 전통 판소리 공연이 지난 22일 대학내 존슨 센터 극장에서 펼쳐졌다.
공개강좌에서 박찬응 교수(오하이오 주립대)는 “판소리는 문학과 공연 요소가 혼합된 ‘코리안 뮤지컬 스토리텔링’ 이라 정의할 수 있다. 한명의 소리꾼이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와 아니리, 너름새를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한국 고유의 전통 음악으로, 한국인의 삶과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거문고 산조와 함께 판소리 ‘수궁가’를 영어 사설로 곁들여 미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1부 행사에서는 김은수 워싱턴 소리청 대표와 제자들이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가 춘향을 부르는 대목과 ‘사랑가’, 남도민요 중 ‘성주풀이’와 ‘진도 아리랑’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얼씨구’, ‘좋다’ 등으로 화답했다.
공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참석자들은 “판소리에 입문한 나이”와 “득음을 한 시기”를 질문하는 등 낯선 예술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매년 장학금 제공 등으로 이 대학 한국학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는 한미교육재단의 이광자 이사장은 공연 후 “미국인들에게 낯선 판소리라는 전통장르의 예술을 알리는 뜻 깊은 행사가 감동스럽고 뿌듯했다”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알아가며 호감을 갖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학 전공은 지난 2006년 이 대학 한국학연구소를 설립한 노영찬 교수(종교학과)가 지역사회에서 기금을 마련, 기초 한국어 강좌 2개 개설로 시작돼 현재 한국어와 한국문학, 한국문화, 한국사, 북한어 등 학기당 평균 15개 강좌를 오픈해 동아시아 지역학과로써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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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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