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이스카웃 연맹 지도자들이 아동 단원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추행 비밀문서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지역에서도 수십 명의 지도자가 파일 목록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일을 통해 볼티모어를 비롯해 베데스다, 헤이거스타운 등 지도자 74명의 이름이 낱낱이 공개됐다.
성추행 피해자를 변호하고 있는 제프 앤더슨 변호사는 “아동 성추행이 만연하고 있는 보이스카웃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명단을 토대로 성추행 피해자들을 대신해 성추행 가해자 및 연맹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더슨 변호사는 지난 1944~ 2016년 사이 70여년간 미 전역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보이스카웃 연맹 지도자와 자원봉사자 7,819명의 명단과 성추행 피해자인 1만2,254명의 아동 이름 등 세부정보가 담긴 ‘성추행 파일’을 공개했다. 지난 2012년 보이스카웃 연맹은 1947년부터 2005년 사이 아동 단원을 성추행 한 보이스카웃 지도자 수천 명을 제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명단은 그때보다 훨씬 더 방대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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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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