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등록마감 후보 없어
▶ 출마 굳힌 박성수 이사장 경선 가능성 높지 않아
“올해도 단독출마, 무투표 당선?”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제43대 회장단 후보 등록 마감일이 오는 7일로 다가왔지만 아무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있어 올해도 경선 없이 차기회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상의 사무처에 따르면 회장단 후보 등록은 아직 단 한건도 없는 상황이다.
제인 이 사무처장은 “1일 현재까지 회장후보 등록자는 없다”며 “전날 또는 당일 오전에 등록하는 사례가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연임한 하기환 회장의 출마가 불가능한 가운데 실시되는 ‘오픈 선거’여서 당초 여러 후보가 나설 수도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단독후보 출마로 끝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상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차기 상의 회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이는 박성수 현 이사장뿐이다. 박 이사장은 이미 지난 2월 상공인의 밤(갈라) 행사 이후 비공식 모임의 비용을 혼자서 부담하면서 차기 회장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가 있다. 소위 ‘2차 모임’의 비용을 부담하면 차기 회장 출마를 의미하는 상의 나름의 ‘전통’을 이용해 출마 의사를 표현한 셈이다.
박 이사장은 차기 상의 회장 출마를 굳힌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박 이사장은 “하기환 현 회장의 권유와 가족들의 성원으로 회장 출마를 결심한 상태”라며 “부회장단에 참여할 이사들을 확정한 후 후보 등록은 7일 오전에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브시티보험 부사장으로 재임 중인 박 이사장은 현재 업무상 출장 중이며 3일까지 애틀랜타에 머물 예정이어서 회장 후보 등록을 7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박 이사장이 회장선거에 출마할 경우 부회장단으로 동반 출마할 이사들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상의 일각에서는 현재 분과위원회를 맡고 있는 이사들 중 3~4명의 이사들이 차기 부회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그렇다면 박 이사장 이외에 또 다른 이사가 후보롤 등록해 경선으로 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미 박 이사장에 대한 하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 의사가 있는데다가 경선에 따른 이사들 사이의 분열 등 후유증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상의 이사들 사이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제43대 상의 회장단 선거를 총괄하고 있는 구경완 선거관리위원장은 “2주 전 상의 이사 전원에게 후보 등록에 관한 공문을 발송했다”며 “현재까지 후보 경선과 같은 선거 과열 분위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매우 차분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일각에선 단독출마에 의한 회장 선출이 해마다 반복되다 보니 새로운 인재 발굴에 너무 인색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부회장 3명을 포함해 상의 차기 회장 입후보자는 정관에 따라 오는 7일 정오까지 사무처 선관위에 등록서류와 함께 회장 입후보자는 5,000달러, 부회장 입후보자들은 각 2,500달러의 공탁금을 납부해야 한다. 회장 입후보자가 단독후보일 경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선관위가 즉시 무투표 당선을 발표하게 된다. 후보자가 2명 이상일 때는 오는 21일 5월 정기이사회에서 투표에 의해 차기 회장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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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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