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거래 및 특혜 의혹에 거센
▶ 후폭풍 반환 요구 빗발…한인도 요청 움직임

지난해 9월 볼티모어에서 열린 캐서린 퓨 시장 후원의 밤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는 퓨 시장.
캐서린 퓨 볼티모어 시장의 선거 후원금을 반환하라는 요구가 빗발쳐 논란이 일고 있다.
퓨 시장의 아동도서 불법거래 및 특혜 의혹에 대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거액 기부자들이 2020년 선거 재출마 가능성이 없는 퓨 시장의 후원금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퓨 선거캠프를 위해 모금을 돕거나 직접 기부한 후원자들이 캠페인 이메일을 통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후원자였던 코니 데줄리 주하원의원은 “퓨 시장을 둘러싼 최근의 사건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퓨 시장 지지 행사에 참여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6년에 3,000달러, 최근 행사에서 2,000달러를 냈다”며 “내 기부금을 돌려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퓨 선거 캠페인 본부는 “지금까지 받은 후원금을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선거 캠페인 기부금 관리에 대한 정식 절차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한미정치활동위원회(회장 도널드 장) 및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주최한 볼티모어 캐서린 퓨 시장 후원의 밤 행사와 11월 볼티모어주류협회(회장 이종호)가 연 친선 골프 모임에서 퓨 시장에게 후원금을 기부한 한인 상인들도 이를 반환받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장 회장은 “후원의 밤 행사에서 파키스탄계 상인 1명을 포함해 한인상인 등 총 21명이 각각 100-3,000달러를 기부, 2만 달러를 캠페인 본부에 전달했다”며 “한미정치활동위원회에서는 명단에 기록된 상인의 후원금 반환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회장은 “줄리안 민 전 시장실 임시외사국장이 2주 전에 DLA 파이퍼 로펌을 통해 기부금 반환을 요구했다고 들었다”며 “후원금을 기부한 상인은 개인적으로 퓨 캠페인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돌려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퓨 캠페인은 지난 1월까지 약 백만 달러의 선거기금이 모금됐으며, 본부 웹사이트는 4월 29일부터 일시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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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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