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 최고 3.05% 정기적금, 조기인출 페널티 면제 CD
▶ 잔고 따라 이자 ‘세이빙스’, 한인은행 인센티브 제공도
대출에 비해 예금이 부족한 ‘돈 가뭄’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인 은행권의 예금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은 CD(양도성 예금증서)와 적금, 세이빙스, 머니마켓, IRA(개인은퇴계좌) 등 다양한 예금 상품을 제공하며 예금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인은행 입장에서는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가파른 연방 기준금리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예금 상품을 출시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예금금리 상승세가 안정되면서 앞으로 지급해야 할 예금비용 규모를 예측하기가 훨씬 쉬워졌고 예금비용 증가세도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뱅크 오브 호프는 적금 기간에 따라 이자율이 높아지는 개인 정기적금 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자율(이하 APY)도 적금기간이 12개월 1.51%부터 시작, 24개월 1.77%, 36개월 2.02%, 48개월 2.79%, 60개월 3.05%까지 높아진다. 적금 목표액도 1,000달러부터 2만달러까지 선택할 수 있다.
뱅크 오브 호프는 적금 유치 직원에게 개별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며 예금고 확보에 적극적이다. 실제로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부분 한인은행들은 월별, 분기별 예금고 목표치를 설정하고 개인 또는 지점별로 인센티브를 제급하고 있다.
한미은행의 경우 통상 적용되는 조기인출 페널티를 6회 조기인출까지 면제해주는 다이아몬드 프리덤 CD를 제공한다. 12개월~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고 자동이체와 함께 선택할 경우 1.10%이자(APY)까지 받을 수 있다.
CBB 은행은 잔고가 높을수록 이자율이 높아지는 세이빙스 계좌 상품을 제공한다. 일일잔고(daily balance)가 1만5,000달러 이하면 1.71%, 1만5,000~5만달러 사이는 1.87%, 5만달러 이상은 2.12% 이자(APY)를 지급한다.
신한 아메리카 은행은 CD와 개인은퇴연금(IRA)에 대해 3개월 0.25%부터 38개월 1.55% 이자(APY)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티 은행은 한인은행 중 드물게 온라인 CD 상품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CD 상품 개설 등에 따른 인건비 등의 경비를 줄이는 대신 이를 고객에 대한 높은 이자율로 보상한다는 취지다. 11개월 만기 CD의 경우 1.58%, 12개월과 18개월 CD는 각각 2.75%의 높은 이자(APY)를 제공하며 최소 개설 금액은 1만달러다.
이밖에 퍼시픽 시티 뱅크, 오픈뱅크, US 메트로 은행 등도 CD, 적금, 세이빙스 계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인은행들은 우대, 단골 고객에 따라 더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CD나 IRA, 적금 등의 경우 예치기간 동안 돈이 묶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여유자금을 이용해야 한다. 이들 이자 상품의 경우 이자율에서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 다소 손해를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이자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 많은 예금 상품의 경우 조기인출이나 조기폐쇄 페널티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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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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