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역투에 데이브 로버츠(47) LA 다저스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1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0으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압도적인 투구로 워싱턴 타선을 무력화했다.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다가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맞아 대기록 도전이 무산됐다. 그러나 흔들림은 없었다. 8회 1사 2루에서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평균자책점은 1.72로 끌어 내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2위로 올라섰다.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1위다.
류현진의 호투에 수장도 미소지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능숙한 기술자 같았다"고 평했다. 그만큼 완벽한 투구라는 의미다. 또 "그가 원하는대로 잘 던졌고, 타자를 잘 공략해 방망이를 피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인 116구를 던졌다. 파라에게 안타를 맞기 전에도 '투구 수'는 노히트노런 도전의 변수가 될 수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9회에도 내보낼 수 있게 류현진이 8회를 효율적으로 막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8회 안타를 맞으면서 로버츠 감독의 '고민'도 끝이 났다.
류현진은 9회 마운드를 켄리 잰슨에게 넘겼다. 잰슨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류현진도 대기록 도전 무산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8회에 안타를 맞지 않았다면, 아마도 9회에도 나가고 싶었을 것"이라며 "느낌이 좋았지만 안타를 맞고 난 뒤에는 다음 투수에게 공을 넘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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