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 차·일류 식당·휴가 등 밀레니얼·Z세대 특히 심해
‘친구 따라 강남간다’는 속담이 이제는 ‘친구 따라 과소비한다’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라온 친구나 동료들의 고급 차와 비싼 휴가 등의 사진을 보고 미국인의 35%가 소비 충동을 느껴 과소비를 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USA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슈왑금융연구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SNS에 올라온 친구들의 소비 형태가 과소비를 조장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990년 이후 출생한 Z세대와 1980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세대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에 의한 과소비 형태는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세대의 절반 가량이, 또 Z세대의 44%가 SNS에 의해 자신들의 소비 패턴이 형성됐다고 답할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은 일종의 ‘포모 효과’(fear of missing out)로서 SNS상에서 소외감이나 관계단절을 경험하고 싶지 않은 심리적 효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고급 자동차에 일류 식당, 비싼 해외 여행 등의 친구들과 동참한다는 마음이 과소비로 연결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SNS에 올라온 친구들의 소비 형태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2월 ‘로지카 리서치’가 실시한 21~75세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미국인들이 의식주 등 필수 생활비를 제외하고 사용할 수 있는 평균 여유 비용은 개인당 월 500달러 수준. 따라서 밀레니얼세대의 75%, Z세대 74%가 SNS에서 나타난 경제적인 여유가 친구들의 참모습은 아니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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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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