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도사’로 알려진 워싱턴지역의 민주인사 서유웅(사진) 씨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전북 완주 출신으로 1970년 도미한 고인은 볼티모어에서 캐리아웃 및 워싱턴 조지타운에서 중식당을 운영했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으로 망명해 오자 1982년 미주 민주회복통일연합 사무총장을 맡아 한국 민주화운동을 활발히 벌였다.
김대중 정부 시절 한국으로 귀국한 고인은 5.18 문제 해결과 진실 규명을 위한 시민운동에 주력했고, 홍콩 소재 아시아인권위원회의 특별대사를 맡아 아시아 인권운동으로 활동반경을 넓혔다. 내전 중인 아프리카 동티모르의 민주화운동에 국제 NGO단체와 참여하기도 했던 고인은 캄보디아에 정착해 광주 5.18재단을 설립하고 민족민주주의 NGO 활동을 했다. 노년에는 라오스나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지역의 민족주의 연구활동과 지원을 했다.
고인은 2018년 광주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5.18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공헌을 인정받아 ‘오월 어머니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유남점 씨와 데일 서, 엘리원 서 1남1녀가 있다.
고인의 고별예배는 오늘(20일) 오후 7시 메릴랜드 밀러스빌 소재 한사랑교회(김병은 목사, 1624 Millersville Rd.)에서 거행된다. 고인은 5.18 세계화에 기여한 업적으로 한국 광주 국립 5.18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연락처 김홍업 메릴랜드호남향우회장 (410)979-0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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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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