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인도계 커뮤니티, 문화유산의 달 경축
▶ 각종 민속공연, 전통음식 나누며 화합 다져

아태 문화유산의 달 축하행사를 주최한 단체 임원들과 정부·카운티 관계자들(위). 취타대 행진을 하고 있는 풍물패 한판(가운데). 주상희 무용단이 한국전통 아리랑 춤으로 한국의 멋을 선사했다.
5월 아태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한·중·인도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문화축제를 열어 화합을 다지고 아시안의 긍지를 보였다.
하워드카운티한인시민협회(회장 장영란) 등 3개 커뮤니티의 6개 단체는 19일 오후 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 공원에서 아시안-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축하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각 나라 전통문화 공연단들이 가마솥 더위에도 구슬 땀방울을 흘리며 다채로운 전통시연을 펼쳤다.
취타대 행진으로 입장한 풍물패 한판(회장 크리스틴 이)은 버나 놀이와 12발 상모놀이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한인 시니어들로 구성된 주상희 한국무용단은 화려한 아리랑 춤으로 한국 고유의 멋을 선보였고, 청소년 국악팀 징검다리는 난타의 신명나는 리듬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이어 알파 아카데미가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시범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볼거리와 함께 김밥, 불고기, 잡채, 군만두, 김치 등 다양한 한식도 판매돼 구경 나온 주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행사에는 김상태 주지사실 아태자문위원장을 비롯해 하워드카운티 의원들과 교육위원,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아시안들의 잔치를 축하했다.
김상태 위원장은 “메릴랜드에는 40만명 이상의 아태계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특히 하워드카운티는 다인종, 다문화가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며 “이민자인 우리가 이제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역사회 및 주류사회에 적극 참여하려는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하워드한인시민협회 등 6개 아시안 단체에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와 캘빈 볼 이그제큐티브의 표창장이 수여됐다.
장영란 회장은 “아태문화유산 경축행사가 아시안 문화의 전통과 미래를 이어가고 주류사회에 아시안 문화를 알리는 다리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미 주류사회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년 5월 행사에는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더 많은 아시안 이민자단체를 추가해 아시안 전통문화 보급에 힘쓰고, 카운티 교육청 및 정부와도 협력해 아태계 이민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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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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