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의 조’에 선 한국,‘선수비 후역습’세밀화에 주력
▶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25일 1차전

이강인(왼쪽, 발렌시아)과 김정민(FC리퍼링)이 22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레코드 훈련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1983년 멕시코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하려는 태극전사들이 필살기인 ‘카운터어택(역습)’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부터 폴란드 6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공화국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죽음의 조’로 평가되고 있다. 포르투갈은 U-20 월드컵의 전신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1989, 1991년)나 정상을 밟았고,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는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한 강팀이다.
또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여섯 차례나 우승한 국가이고 아프리카 대표인 남아공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춘 팀이다.
한국은 25일 오전 6시30분(이하 LA시간) 비엘스코-비아와에서 포르투갈과 대결한 뒤 티히로 옮겨 28일 오전 11시30분 남아공, 31일 오전 11시30분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맞붙는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정정용 팀의 기본 전략은 ‘선수비 후역습’이다. 대표팀은 조 편성이 확정된 후 지난 3월 스페인 전지훈련부터 일단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카운터어택 훈련을 계속해왔다. 지난 5일 출국해 폴란드 그니에비노에서 담금질을 이어온 대표팀은 20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비아와로 이동한 뒤 두 차례 훈련에서도 카운터어택을 세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의 대부분을 카운터어택을 완성하는 데 주력했다. 상대를 우리 진영으로 끌고 와 공을 빼앗은 뒤 상대의 측면과 뒷공간을 노려 전방까지 단번에 치고 올라가는 훈련을 반복했다. 역습 과정에서 공을 상대에게 다시 빼앗기지 않도록 주위 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를 통해 마무리까지 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다듬었다. 후방에서 공을 빼앗았을 때 한 번에 킬패스가 연결될 수 있도록 전방 공격수들에게도 빠른 반응과 약속된 움직임이 요구됐다.
한국은 지난 17일 폴란드 그니에비노에서 에콰도르와 치른 평가전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에콰도르는 올 초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U-20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로 아르헨티나를 두 차례나 꺾은 팀이었기에 에콰도르전 무실점 승리는 태극전사들에게는 큰 자신감을 안겨주고 있다.
22일 훈련에 앞서 기자들 앞에 선 이지솔(20·대전 시티즌)은 “에콰도르와 경기할 때 처음에는 들어가서 후회하지 말고만 나오자고 했는데 뛰다 보니 해볼 만하더라. 그러다 보니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포르투갈전도 우리 선수들이 잘할 것이다. 체격조건 때문에 우리가 일대일에서 밀릴 수는 있지만 수비는 한 명이 하는 게 아니다. 충분히 승산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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