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미국에 이민온 지 40년이 넘었다. 뒤돌아보면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보람 있고 뜻있는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미국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어진 지금 내가 미국에 와서 살면서 가장 인상 깊게 배운 점이 무엇인가 돌아보게 된다.
나의 소견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 것, 권력을 추구하는 것, 인기가 많은 사람으로 사는 것, 그 무엇보다 미국의 기부문화다. 미국인들은 엄청난 액수의 돈을 사회에 바친다. 재단을 세우던지,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던지, 아니면 학교, 교회, 병원 같은 사회복지시설에 본인의 재산이나 소유물을 바친다.
빌 게이츠 같은 갑부뿐 아니라 오래전부터 록펠러재단, 힐튼재단 같은 어마어마한 갑부들이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공헌한 예가 허다하다. 꼭 부자가 아니더라도 소신껏 믿음을 갖고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미국사람들이야말로 진실로 미국을 강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이젠 우리 한인들도 미국에서 자리잡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제부터라도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는 문화를 익히고 솔선수범하여 자선사업에 관심을 가져야하겠다. 우리가 차세대들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은 우리가 맺은 결실을 다음 세대가 혜택 받게 해줄 수 있는 것이다. 기부문화를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차세대에게 도움과 교훈이 되는 것은 물론 한인사회를 강하게 만들고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의 한사람이자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는 워런 버펫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가 지금 한그루 나무의 시원한 그늘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오래전 누군가 그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기부문화를 익히자. 차세대들이 미국과 세계에서 훌륭한 사람들로 성장할 밑거름이 되어주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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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원 / 교육학 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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