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부 기록물을 세계유산으로"
▶ 정혜엘리사벳 성당*새누리교회 등 동참*캠페인 확산

18일 산호세에서 열린 타이거 클로 엘리트 태권도대회에서 김한일 대표가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의 의미와 중요성을 밝히고 있다. <김경섭 기자>
SF위안부기림비 건립주역인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이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과 일제 잔악상을 담은 위안부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도록 촉구하는 청원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한일 대표는 “지난 12일 새크라멘토 정혜엘리사벳 한인성당(김한모 바오로 신부)에서 250여명, 26일 마운틴뷰 새누리교회(담임 손경일 목사)에서 650여명이 유네스코 등재운동에 동참했다”면서 “북가주 한인단체 등을 비롯해 범동포적으로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일 대표는 “정혜 엘리사벳 성당의 바오로 신부님이 취지에 적극 동참해주어 감사한다”면서 “다른 교회 등에서도 이같은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8일 산호세 맥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이거 클로 엘리트 태권도대회에서는 이문자 산타클라라한미노인회장, 권오준 해송축구회장, 김복숙 SF평통위원 등 지역한인과 한미청소년 등이 청원 캠페인에 참여해 이날 서명자만 1,428명에 달했다. 한국을 방문했던 곽정연 SF한인회장은 7,250장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지난 12일 새크라멘토 정혜엘리사벳 한인성당에서 한인들이 유네스코 등재 청원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김진덕정경식재단>
김 대표는 “2년전 세계기록유산으로 보류됐던 ‘위안부 기록물’이 오는 9월 유네스코에서 다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면서 “일본에게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려면 위안부 기록물이 등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F위안부기림비 건립모금에 참여해 참된 용기,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는 연대를 입증해준 북가주 한인들이 다시한번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일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일본군위안부 기록물은 일제 잔악상을 상세히 기록한 총 2,744개건으로 이뤄졌다. 피해자들의 증언과 진료기록, 각국 위안부 피해자 조사자료, 위안부 관련 사진 및 그림 등 피해자가 생산한 기록물, 일본정부가 2차대전 당시 운영했던 위안소 위안부 사료들이 포함돼 있다.
김 대표는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의 유언(아픈 역사가 잊혀질까 두렵다)이 SF위안부기림비 동판에 새겨져 있다”면서 “역사적 교훈을 전해줄 위안부 기록물은 세계인이 기억해야 할 기록물”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9일 오전까지 받은 청원서는 1만5천여명”이라면서 “8월말까지 전력으로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서명은 http://cwunesco.org에서 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청원서를 보낼 경우엔 P.O.Box 913, Cupertino, CA 95015로 보내면 된다.
▲문의 김순란 이사장 (408)483-6707, 박미정 SF코윈 회장 (415)734-0079, 곽정연 SF한인회장 (650)544-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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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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