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차량국(MVA)이 리얼 ID 및 새 운전면허증 신청 급증에 따라 이들 신분증의 신속한 발급을 위해 일부 지점의 업무시간을 연장하고, 임시 사무소를 개설한다.
이스턴 블러바드의 에섹스 지점은 7월 2일(화)까지 매주 화요일은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30분, 토요일도 오전 8시-오후 4시30분으로 업무시간을 늘린다.
타우슨 근처 파크빌 지점에서는 인근 노스플라자 쇼핑센터 주차장에 임시 사무소를 열고 리얼 ID 발급 서비스만을 제공한다.

2020년 10월부터 국내선 항공기를 탑승하려면 연방정부의 리얼 ID 규정에 따른 면허증을 소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새 면허증을 신청하는 주민이 몰리면서 업무처리가 지연되고,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MVA측은 “리얼 ID 시행을 1년5개월 앞두고 운전면허증 갱신 기한이 다가온 운전자는 물론 유효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주민의 리얼 ID 운전면허증 교체 신청도 늘어나면서 리얼 ID나 운전면허증 발급 대기시간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신청을 서두르고 사전예약할 것”을 권했다.

MVA에 따르면 웹사이트(www.mva.maryland.gov/odg)를 통해 예약하고 방문한 신청자는 15분 이내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리얼 ID 발급을 위해서는 소지한 운전면허증, 유효한 미국 여권 혹은 출생증명서, 소셜 시큐리티 카드나 W-2 서류, 메릴랜드 거주지 증명서류(공공요금 고지서, 보험카드, 자동차등록증, 은행 스테이트먼트, 신용카드 명세서, 연방정부가 발행한 서류) 2개 등의 제출서류가 필요하다. 또 이름이 변경됐을 경우 결혼 혹은 이혼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리얼 ID 법이 시행되는 오는 2020년 10월 1일부터는 연방정부가 승인한 신분증이 아닌 현행 운전면허증을 지참했을 경우 국내선 항공기 탑승, 연방 건물과 군부대의 출입이 제한된다.

<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