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추어 지나 김 2타차 공동 3위 돌풍, 박인비·김세영 공동 9위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정은은 투어 첫 우승 을 메이저에서 따낼 기회를 잡았다. [AP]
이정은(23)이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둘째 날 2타를 줄이고 상위권으로 도약, 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올해 LPGA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이정은은 3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쳤던 이정은은 이틀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라운드가 오후에 기상 악화로 중단됐다가 재개됐으나 일부 선수들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이정은은 단독 선두 히가 마미코(일본, 6언더파 136타)를 3타 차로 뒤쫓고 있다.
오전에 경기를 치른 이정은은 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버디를 잡아냈다. 7번 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잡은 이정은은 9번 홀(파5)에서는 한 차례 벙커 샷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선 14번홀(파4)에서 약 12피트 버디 퍼트를 넣었지만 바로 다음 홀 보기로 잃었던 타수를 까먹었다. 하지만 17번 홀(파3) 버디로 1타를 더 줄여 주말 우승 도전에 나설 발판을 만들었다.
한편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5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아마추어인 한인 대학생 지나 김(19)이 14번 홀까지 마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138타)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눈길을 끌었다. 듀크대 1학년생인 지나 김은 지난 주 미 대학골프 챔피언십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 US오픈에선 첫날부터 아마추어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나 김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4언더파로 선두에 2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나 김은 1967년 카트린 라코스테(프랑스) 이후 아마추어론 역대 두 번째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31)는 17번 홀까지 1타를 줄이고 공동 9위(2언더파)를 달리고 있고 15번 홀까지 소화한 김세영(26)도 공동 9위에 올라있다. 박성현과 유소연(29)은 각각 16번 홀, 14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공동 17위(1언더파)를 달리고 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공동 23위(이븐파)에 있다. 반면 2015년 우승자 전인지(25), 2012년 우승자 최나연(32), 그리고 지난해 준우승자 김효주(24)는 예상 컷오프선(3오버파)을 넘지 못해 3라운드 진출이 무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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