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학원가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방학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학원들은 대학진학 방향을 잡아주는 대입 컨설팅은 물론 학생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리더십을 길러주는 스피치 강의, SAT&ACT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학생모집에 ‘올인’하고 있다. 미국 대학 입시 경쟁률이 날로 높아지면서 많은 한인 학생들은 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원들이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등록, 다가오는 가을학기를 준비하는 추세이다. 학원들의 수강생 모집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점심을 제공하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의를 진행하는 학원까지 등장했다.

학원 업계에 따르면 여름방학 선행학습 프로그램이 ‘대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입 전략 전문 학원인 A1 컬리지 프랩의 ‘SAT/PSAT/ACT 부트 캠프’ 프로그램은 각 개인의 성적 분석을 해주어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며, ‘UC 에세이반’에서는 UC계열 대학 및 주립대학을 위한 에세이 작성과 명문 사립대를 위한 에세이 작성 특강이 진행된다.

A1 컬리지 프랩의 사라 박 대표는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수강생들이 평소보다 두배 정도 늘어난다”며 “평소에 학교생활로 바쁜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골라 들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다. 특히 원서 작성을 준비하려는 수강생들이 대폭 늘어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름 방학 시즌을 맞이하여 두 개 이상의 수업을 들을 경우 최대 20%까지 수강료를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LA 한인타운 윌셔에 위치한 ‘보스턴 에듀케이션’에서는 ‘2019년 섬머 스쿨’ 8주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초등학생 8주 영어/수학, 중학생 8주 영어/수학/과학, SAT I & ACT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대입, 편입, 대학원 입학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어드미션 매스터즈’에서는 대입을 위한 SAT I, II와 ACT, AP 전과목들의 학습 노하우를 전수 시키는 아카데믹 어드바이저와 특별 GPA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어드미션 매스터즈’는 학생 한 명당 8개 부서 컨설턴트들이 한 팀이 되어 대입의 시작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여 그들이 나아가야 할 목표를 세우고 방향을 설정하도록 도우미 역할을 해준다.

‘필그림 수학 전문학원’에서는 여름 방학 기간 학교 시험 및 과제를 위한 학교 진도 맞춤형 클래스가 진행된다.

‘예습 Class’에서는 pre Alg, Alg1, Geom, Alg2, Trig, Pre Cal, (AP) Cal 과목에 대한 2달간의 선행 학습이 진행 되며, ACT/ SAT I, II/ 수학 Class에서는 단기간에 핵심을 요점 정리해주어 무척 효율적이며 고등 4년 전과정, 중학 3년 전과정, 초등 6년 전과정에 대한 총정리 코스 프로그램도 있다.

필그림 학원 데이빗 홍 원장은 “여름 방학 기간 수학만 전문으로 배우려고 학원을 방문하는 수강생들이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나는데, 뉴욕, 보스턴, 텍사스, 버지니아 등 멀리서 오는 학생들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6월 17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수업에서 학원 강사가 직접 제작한 교재로 수학 1년 과정을 8주 동안 여러 번 반복해서 가르치기 때문에 단기간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예체능을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위한 한인 학원들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LA 한인타운 내 6가와 하버드에 위치한 ‘진 발레스쿨’에서는 지난 달 22일부터 오는 8월 19일까지 여름학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발레, 아크로, 비보이, 케이팝 3개월 클래스를 150달러에 받을 수 있다.

<장희래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