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몬스타’ LA 다저스 류현진(32)[AP=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타' LA 다저스 류현진(32)이 흔들렸지만 꿋꿋이 버텨냈다. 그의 주무기인 '명품 체인지업'이 빛났다.
류현진은 지난 4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9-0으로 제압, 7연승을 질주했다.
5월 상승세를 6월 첫 등판에서도 이어갔다. 이날 호투를 더해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18⅔이닝으로 늘렸다.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떨어뜨렸다.
애리조나는 류현진을 상대로 무려 8명의 우타자를 배치했다. 올 시즌 애리조나는 좌투수 킬러로 불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297, 35홈런, OPS 0.881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1위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에게는 주무기 체인지업이 있었다. 이날 류현진은 104구 중 체인지업을 41개나 던졌다. 체인지업을 통해 땅볼을 유도했고, 위기 때마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총 25명의 타자를 맞아 무려 18개의 땅볼(내야안타·실책 등 포함)을 만들어 냈다. 나머지는 삼진 2개, 외야 안타 2개, 외야 뜬공이 3개였다.
먼저 1회다. 류현진은 연거푸 나온 내야 수비 실책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크리스천 워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78마일(약 126km)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 땅볼을 유도,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는 잠깐 체인지업을 숨겼다가 3회 다시 꺼냈다.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닥치자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던져 애덤 존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그리고 4회에도 체인지업을 던져 2개의 땅볼을 유도했다. 5회 5개, 6회 4개의 체인지업을 던져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7회 마지막 위기가 닥쳤다. 이번에도 내야 실책이 나왔다. 4, 5, 6번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한 류현진은 다비드 페랄타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으나 워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솎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 송구 실책을 범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닉 아메드에게 연거푸 체인지업을 던져 끝내 병살타로 잡아냈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당해낼 수가 없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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