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정오께 발렌시아 식스 플랙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놀이공원 방문객들에 대한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매직 마운틴 주변 상공이 산불 연기로 가득 차 있다. [AP]
주말들어 기온이 치솟으면서 한인들도 많이 찾는 발렌시아의 놀이공원인 매직 마운틴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놀이공원이 폐쇄되고 방문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캘리포니아 곳곳이 산불로 몸살을 앓았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9일 정오께 한인 밀집 거주지의 하나인 발렌시아 소재 식스 플랙스 매직 마운틴 인근에서 산불이 발화됐다.
이날 산불은 5번 프리웨이 인근 올드 로드와 스카이뷰 레인 인근 지점에서 발화돼 약 40에이커를 태웠으며, 이 산불로 인한 화염과 연기가 매직 마운틴 놀이공원까지 영향을 미치자 소방 당국과 식스 플랙스 측은 즉각 매직 마운틴과 허리케인 하버 놀이공원을 폐쇄하고 방문객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또 북가주 새크라멘토 인근 욜로 카운티에서는 지난 8일 발화된 산불이 확산되면서 약 2,200에이커를 소실시키며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전력공급사인 PG&E는 산불 확산을 우려해 인근 일부 지역에 강제 단전 조치를 내렸다. 이는 지난해 모두 86명의 목숨을 앗아가 가주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캠프파이어 발화 원인이 전력선에서 튄 스파크 때문이라는 소방당국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PG&E는 8일 오전 6시30분부터 캘리포니아주 욜로, 솔라노, 나파 카운티 1,700가구를 대상으로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또 오후부터 약 3만 가구를 대상으로 강제단전 조치를 내렸다.
국립기상청 등 기상당국에서 산불 확산 가능성이 큰 강풍 경보인 ‘레드 플레그’를 발효한 직후에 단전 조처가 내려졌다. 단전 대상 지역에는 지난해 캠 프파이어가 휩쓸고 지나간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도 포함됐다.
PG&E의 마이클 루이스 부사장은 “전력 공급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전력을 끊는 것은 우리 커뮤니티를 극단적인 산불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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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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