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가 노숙자 문제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일자 LA타임스는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 노숙자 캠프로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한인타운을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았다. LA지역 노숙자 수는 너무 빠르게 늘어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지난 몇 년 동안 매년 20% 이상씩 늘어 현재는 6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제는 손쓰기가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는 비관론까지 나올 정도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노숙자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심정은 착잡하다. 풍찬노숙 하는 노숙자들 처지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다가도 이들이 막상 내 집과 업소 주변에 진을 치면 불안하고 불편해진다. 노숙자들이 모이는 곳은 예외 없이 쓰레기가 나뒹굴고 악취가 진동한다. 환경과 위생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노숙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실직과 저임금 등 사회경제적 상황과 무관치 않다. 특히 임금상승 폭을 훨씬 뛰어넘는 렌트비의 폭등은 노숙자 양산의 가장 큰 주범이 되고 있다. 노숙자를 양산하는 사회경제적 구조를 바꾸는 데는 아주 오랜 시간과 무한한 노력이 요구된다. 우선은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 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위생시설을 갖춘 셸터를 많이 확보해 노숙자들을 이곳으로 끌어들이는 일이다.
이처럼 노숙자 문제가 주민들의 일상적 삶을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당국의 대처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 지난해 한인타운에 세우려다 커뮤니티 반대로 무산되고 새로운 후보지로 옮겨갔던 노숙자 셸터는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때 노숙자 정책의 성공사례로 평가받다가 현재는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솔트레이크시티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노숙자 전락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아주 저렴한 비용에 주거를 제공하는 ‘하우징 퍼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자 수를 극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근년 이를 지속할만한 재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다시 노숙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노숙자 정책의 성공은 좋은 아이디어와 충분한 재원의 확보, 그리고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이를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의 문제로 귀결된다. 지역 정치인들을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도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그들이 어떤 구상과 정책을 갖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래야 할 만큼 이제 노숙자 문제는 우리 일상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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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노숙자들은 대부분 마약중독 등 무절제하고 자기파괴적인 사람들이다. 해결방안을 이런 각도에서 접근하지 않고 무조건 셸터 만들어 주고렌트가 비싸서 그렇다느니 엉뚱한 짓거리들만 하고있다
왜 다들 노숙자가 불체자라고 생각하나요? 노숙자들을 한번 잘 보세요. 거의가 다 백인이고 그 다음이 흑인입니다. 불체자들이 힘들게 미국에 들어왔는데 미쳤다고 노숙자하겠어요? 그럼 그냥 지 나라에 있지. 그리고 그들이 마약과 관계가 있다고 그러는데 코케인가격이 얼마인지 아세요? 보통 서민들은 비싸서 감히 엄두도 못냅니다. 남미에서 코케인이 왜 미국으로 넘어오는지아세요? 그건 미국의 부유층들이 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수요가 없으면 남미에서 미쳤다고 목숨걸고 들여오겠읍니까?
인류역사상 국경을 꽁꽁 잠근나라들치고 안 망한 나라가 없읍니다. 반면 국경을 개방하고 계속해서 외국 문물들을 흡수해서 자기 나라것으로 만든 나라들은 모두 다 강대국으로 세계를 지배했읍니다. 미국도 라티노건, 아시아건 또 유태인이건 차별치않고 그들을 받아들였을때 처음에는 고충이있을지라도 결국은 그들도 미국의 시민으로 미국의 발전에 이바지할겁니다.
말대로 민주당을 밀어 줍시다. 벼랑에서 팍팍 밀어 줍시다. 그래서 미국에서 밀어내 버립시다. 이런 미국의 노숙자 사회문제로 손을 쓰기도 어려워지는 판에, 뭐? 국경을 완전 개방해서 멕시칸 중남미 거지떼를 쓰나미처럼 들어오게해, 공짜 시민권이나 주자고 해대는 민주당. 이들은 과연 미국을 위하는 집단인지, 코흘리개 아이들도 알수 있는일을 한다고 함. 우리들의 세금으로 이런 밀입국 불법체류자들에게 쏟아 붇자는 민주당 당나귀 떼거리들을 벼랑에서 밀어줍시다..국경 완전개방 하면, 미국은 망하는 지름길, 노숙자에 불체자 천국됨
공화당의 정책이 부익부 빈익빈결과를 초래해 많은 하류층은 물론이고 이제는 중하층시민들도 노숙자로 전락한다는겁니다. 반면에 상류층 부자들은 트럼프 당선이후 미 역사상 볼수없었던 호황기를 누리고있죠. 더우기 내야할 세금은 오히려 줄어들고요. 결국 우리 중산층 시민들은 사는게 점점 힘들어지고 점점 중하류층으로 전락하고있읍니다. 우리들은 민주당이 비록 마땅치않은점도 있지만 그들이 우리들의 표로 유지되기에 그래도 우리를 위해 싸워준다는겁니다. 민주당을 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