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약스·PSV 이어 발렌시아 지역팀 레반테도 뛰어들어

이번 U-20 월드컵에서 유력한 골든볼(최우수선수상) 수상후보로 떠오른 이강인은 여러 팀들의 영입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연합>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의 사상 첫 FIFA대회 결승 진출을 이끈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 세르’는 13일 “레반테(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이강인의 에이전트에게 영입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면서 협상 채널을 만들었다”라며 “이강인은 레반테의 파코 로페즈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8세인 이강인은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많은 클럽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현재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에게 많은 경기에 뛰게 해주겠다는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가운데 레반테는 1부리그 출전 기회를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이강인을 설득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반테는 2015-16 시즌 최하위로 밀려 2부리그로 강등됐다가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그로 복귀했고, 지난 시즌 15위를 차지해 잔류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4위 발렌시아에 비해 전력은 한 단계 아래이지만 이강인이 보다 많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비기엔 좋은 환경이다. 특히 레반테는 발렌시아FC와 마찬가지로 스페인 발렌시아에 본거지를 둔 구단이라 현재 발렌시아에 살고 있는 이강인과 그의 가족들은 레반테로 이적할 경우 생활의 근거를 옮길 필요 없이 계속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유력하게 어필할 수 있다.
지난 1월 발렌시아 1군 선수로 등록한 이강인은 2022년까지 계약돼 있고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은 8,000만유로로 책정돼 있다. 즉 발렌시아의 동의가 없이 이강인을 영입하려면 8,000만유로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레반테는 이런 거액의 이적료를 낼 능력이 없고 발렌시아와 협상을 통해 임대 이적의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발렌시아 지역 스포츠전문 매체인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네덜란드의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PSV 아인트호번도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인트호번보다 아약스의 영입 의사가 더 강하다. 하지만 아약스가 임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아인트호번은 완전 이적을 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약스는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서 길러내는 철학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인은 최근 폴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발렌시아는 우리 집이다. 발렌시아와 함께 하면서 큰 기쁨을 누렸다. 다음 시즌 입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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