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트 22개로 6언더파 65타…파울러 등 4명 1타차 공동 2위
▶ 3연패 도전 켑카(-2) 선두에 4타차 출발

저스틴 로즈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눈부신 퍼팅을 앞세워 단독선두로 나섰다.
13일 북가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7,06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로즈는 딘 22개의 퍼팅으로 18홀을 마치는 눈부신 퍼팅으로 6언더파 65타를 쳐 릭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애런 와이즈(이상 미국), 루이 우스트하이즌(남아공) 등 4명의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스캇 피어시와 네이트 래실리(이상 미국)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를 달렸고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로즈(영국) 등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2013년 US오픈 챔피언인 로즈는 이날 눈부신 퍼팅을 앞세워 6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로즈는 이날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3홀인 16, 17, 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신들린 피니시로 단숨에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첫날을 기분좋게 마쳤다. 로즈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7/14)과 그린 적중률(9/18)이 모두 50%에 그쳤으나 단 22개의 퍼트로 라운드를 마치는 신들린 퍼터 덕에 선두를 차지했다.
한편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파울러와 쇼플리는 모두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투어 정상급 선수여서 이번 대회에서 숙원인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성공할지가 대회 초반 관심사로 떠올랐다.
파울러는 이날 페어웨이를 한 번(13/14)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83%(15/18)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샷 감각에도 드라이브샷 비거리 321.2야드로 2위에 오르고 퍼트 역시 28개로 막으면서 티샷부터 그린 위 플레이까지 나무랄 데가 없는 플레이를 했다. 쇼플리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00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샷을 홀 10피트 옆에 붙여 이글을 잡고 공동선두로 올라갔다가 로즈에 1타차로 추월당해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114년 만에 US오픈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도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켑카는 6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화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버디 1개를 추가하는데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6위로 밀렸다.
하지만 아직 선두와 차이가 3타에 불과, 3연패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 됐다. 켑카는 올해 우승하면 1905년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이후 114년만에 처음으로 US오픈을 3연패하는 선수가 된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후반에 파행진을 이어가 1언더파로 공동 28위에 자리했고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이 1언더파 70타를 쳐 우즈와 같은 공동 2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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