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주민들, 아파트 저지 위원회 구성… 단체행동
▶ “집값하락·세금부담 가중 등 삶의 질 타격”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실반애비뉴 선상에 추진 중인 600세대 규모의 대형 아파트 건설에 대한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한인 주민들이 아파트 건립을 막기 위한 조직을 출범시키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섰다.
박명근 전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등 한인 주민들은 13일 “실반애비뉴 선상의 옛 유니레버사 부지에 추진 중인 대형 아파트개발을 막기 위해 ‘아파트 저지 행동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대형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지역 난개발로 인한 집값하락, 세금부담 가중 등 주민 삶의 질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저지 행동위원회’ 측은 아파트 건립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한지 나흘 만에 4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동참했다며 “대형 아파트 건립 반대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인주민들은 지난 12일 열린 타운의회에 참석해 아파트 개발에 대한 시의원들의 입장을 묻고, 투명한 행정 처리와 아파트 개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한 한인 주민은 “아파트 건설은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다. 타운의회는 아파트 개발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개발업체 ‘노르만디’는 지난 2015년부터 옛 유니레버사 부지에 저소득층 100세대를 포함, 총 6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개발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민아파트 공급 의무가 주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잉글우드클립스에는 서민아파트가 전혀 없는 것이 개발사가 내세우는 점이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인 마리오 크랜잭 잉글우드클립스 시장은 “서민아파트는 개발을 위한 명분일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건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다수당인 타운의회는 ‘저소득층아파트 위원회’를 조직해 아파트 개발 타당성 검토에 나선 상태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아파트 개발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곧 주민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타운의회는 현재 공석 중인 경찰서장에 윌리엄 행클먼 경위를 임명했다. 하지만 행클먼은 지난해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발언 파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서장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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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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