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 올렉산드르 페트라코프(왼쪽)와 주장 발레리 본다르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과 격돌하는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이 “한국은 결승에 오를 만한 팀”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올렉산드르 페트라코프(62)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은 14일 폴란드 우치의 우치스테디엄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세 차례 본선에 올라 모두 16강에 오르는데 그쳤던 우크라이나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역시 새 역사를 쓰면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페트라코프 감독은 한국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피지컬 적인 면에서 잘 준비됐고 전술적으로도 경기를 잘 치르는 팀”이라면서 “결승진출 자격이 있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1골 4도움을 올린 한국의 에이스 이강인에 대해서는 “답을 했으면 좋겠는데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내 아파트 열쇠를 내 드릴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 대표팀 정정용호는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우크라이나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러 0-1로 진 바 있다. 이에 대해 페트라코프 감독은 “내일 경기는 그냥 다른 시점에 열리는 경기일 뿐”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내일 경기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전술적으로 수준이 높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주장이자 수비수 발레리 본다르는 주전 센터백 데니스 포포프의 공백과 관련해 “이전과는 다른 방식, 다른 선수와 경기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훈련을 충분히 해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수비수임에도 이번 대회서 3골을 기록한 득점력을 보유한 포포프는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한국과의 결승전에는 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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