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성 위기 소문 확산 한인업체도 의존도 높아
▶ 제2금융권선“문제 없다”
온라인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을 지향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패션노바’(FashionNova)와 ‘루루스’(Lulus가 최근 들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문이 한인 의류업계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의류업계가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패션노바와 루루스와 거래하고 있는 한인 의류업체들이 상당수에 이르다 보니 자바시장은 최근 들어 잇따라 대형 소매체인들이 폐업과 도산해 온 여파가 이들 업체에 그대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패션노바는 지난해 루이비통이나 구찌, 샤넬 등을 제치고 구글의 패션부문 ‘올해의 검색어’ 1위에 올랐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그만큼 한인 의류업계의 의존도 역시 높은 편이다. 한 한인 의류업체 업주의 말을 빌리면 “패션노바는 자바 의류업체들을 먹여 살리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패션노바에 대한 소문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거래하고 있는 봉제업체가 노동법 위반으로 노동청 고발에 직면하면서 납품을 제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패션노바는 납품을 원활하기 받지 못하다 보니 판매에 영향을 받고 이는 곧 현금 흐름에 반영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패션노바가 전과 다르게 하청업체에 대한 요구 내용이 많아지고 대금결제 기간도 최근 들어 최대 60일까지 늘고 있다는 이야기도 더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루루스에 대한 소문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소문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그렇다면 ‘제2금융권’이라고 불리는 한인 팩토링업계에서는 이 같은 소문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인 팩토링업계 관계자들의 대부분은 현재 패션노바와 루루스의 유동성 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 근거는 전문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고 공개된 회계감사보고서다. 온라인 판매 사업의 속성상 매출의 등락폭이 있기 마련이지만 패션노바의 현금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한 팩토링업체 한인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패션노바에서 현금 유동성 위기를 비롯해 회계상 불안 요소가 없다고 판단해 긍정적(positive)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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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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