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위 갑작스런 통보로 회동 또 연기
▶ 한인회관 장부에 이민사 박물관 모금액 포함 기재 문제된듯
일각선 35대 - 36대 한인회간 불화설까지 제기
찰스 윤 회장, “회계자료 검토에 시간이 걸리는 것뿐”
제36대 뉴욕한인회가 출범한 지 2개월 다 돼가지만 아직도 35대 뉴욕한인회와의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일각에서는 35대와 36대 한인회간 불화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뉴욕한인회 등에 따르면 35대 인계위원회(위원장 이광량)와 36대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영덕)는 21일 오전 뉴욕한인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업무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수위원회 측이 회동 전날인 20일 오후 늦게 갑작스럽게 인계위원회 측에 취소 통보를 하면서 전격 연기됐다.
인수위원회가 취소통보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고 있지 않으나 한인이민사 박물관의 회계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한인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뉴욕한인회관 회계 장부에 한인이민사 박물관 기금 모금액이 포함돼 기재돼 있는 부분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인계위 관계자는 “한인이민사박물관이 독립적인 비영리 단체로 등록되기 전에는 이민사박물관 기금을 뉴욕한인회관 회계장부에 포함시켜 운영키로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면서 “이같은 사실은 당시 이사장이었던 찰스 윤 회장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텐데 무슨 이유로 문제 제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계위의 이 같은 반박에 대해 인수위 측은 “특별히 문제를 발견했다기보다는 아직 검토를 마치지 못했다”면서 “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기를 요청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업무상 문제라기 보다는 35대와 36대 한인회 인사들간 불화에 따른 게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한인회 안팎에서는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상호 불화라고 표현할 정도로 외부적으로 불거진 일은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뉴욕한인회 업무 인수·인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은 회칙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인회칙에는 “회장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여 취임 전 회장직 업무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기재돼 있다. 다만 인수·인계를 마쳐야 하는 구체적인 시기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찰스 윤 회장은 “회칙에 따라 취임 전에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인수위가 김영덕 이사장과 이경림 회계사 단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회계자료 검토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인수인계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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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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