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아편 복용 8명 사망…경고령
▶ 타 약물로 역재발 가능성 반대의견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아편중독 치료를 위해 대마초를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있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아편 중독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마초로 치료하는 프로그램이 시행돼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뉴스는 차 사고로 목을 다쳐 복용했던 처방약과 헤로인에 중독된 니콜라스 올슨을 보도했다. 올슨은 중독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사우스 마켓에 위치한 약물중독 치료기관 ‘리메디 리커버리’에서 아편을 대마초로 대체하는 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의 감독 아래 하루 2~3번 베이핑 펜(약물을 흡입할 때 사용되는 도구)을 통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마초 복용후 운전을 삼가하고 있다.
올슨은 대마초가 목 통증과 불안함, 불면증 등을 없애준다며 “이제 취업 면접도 보고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며 기쁜 심정을 드러냈다.
리메디 리커버리 임상 사회복시자 조 슈랭크는 대마초가 아편보다 과다복용률이 훨씬 적고 안전하다며 “게임체인저다. 치료 기간동안 환자들이 잠을 잘수 있는 것만 해도 매우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미의학협회 저널에 따르면 대마초를 의료 및 기호용으로 합법화한 주의 아편 복용률은 7%, 치명적 과다복용률은 25% 감소했다.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다니엘 라모 임상심리학자는 위 연구결과에서 대마초와 아편 복용률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 약물중독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재활용으로 대마초를 사용하나 이후 헤로인 혹은 처방약 복용으로 역재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지난주에만 아편복용으로 8명이 사망하는 등 아편 치사율이 증가해 이에 대한 경고령을 내렸다고 KRON4가 20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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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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