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체전 3,000명 선수·임원 열전
▶ “한민족 공동체 의식과 정체성 확립”

워싱턴 선수단이 21일 미주체전 개막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워싱턴에서는 선수와 임원을 합쳐 108명이 참가했다.
‘더 높이 더 멀리 열정으로 하나되자’라는 표어로 지난 21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된 제 20회 시애틀 미주체전이 2년후 뉴욕 미주체전 개최를 기약하며 23일 폐막됐다.
25개 지역에서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체전에서 메릴랜드와 워싱턴 팀은 선전하며 저력을 보여주었다.
10개 종목에서 108명이 출전한 워싱턴 선수단(회장 윤지희, 단장 최민한)은 대회 이튿날인 22일까지 금메달 11개, 은메달 52개, 동메달 30개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선수 16명과 임원 3명을 파견한 수영팀은 금 5개, 은 43개, 동 24개 등 총 72개의 메달을 획득, 워싱턴 선수단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정유진 선수(남자 8세)는 금 3개를 따 3관왕이 됐다.
사격은 금 4, 은 2, 동 3개, 검도는 금 2, 은 2, 동 2개, 배구, 볼링, 씨름에서는 각각 은 1개를 획득했다.
사격에서는 트랩 개인전에서 함수호 선수가 금, 김명철 선수 은, 트랩 단체전에서 함수호, 김명철, 이충원 선수가 금, 정승환, 정양열, 김어진 선수 동, 스킷 개인전에서 함수호 선수가 금, 이충원 선수 은, 김명철 선수 동, 단체전에서 함수호, 정승환, 정양열 선수가 금, 김명철, 이충원, 김어진 선수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함수호 선수는 트랩 개인전, 단체전, 스킷 개인전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검도에서는 일반부 단체전에서 금메달, 일반부 개인전에서 은메달(최진선), 장년부 단체전에서 동메달, 고등부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숀 정), 동메달 3개(브랜던 김), 고등부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메릴랜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는 선수와 임원을 합쳐 약 150명이 참가했다.
배드민턴은 남자 복식(최성준, 윤주현)에서 은메달, 여자복식(유은숙, 주혜원)에서 동메달, 여자단식(유은숙)에서 은메달을 각각 받았다.
배구에서는 워싱턴팀이 거의 전승 가도를 달렸지만 결승전에서 LA팀에게 예선전에 이어 모두 패해 은메달에 안주했다.
볼링에서는 티파니 리(한국명 이지원)와 진 오가 여자 2인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씨름에서는 김유진 워싱턴한인태권도협회장이 혼자 출마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약 1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메릴랜드 선수팀은 대회 이틀째인 22일까지 금 13개, 은 7개, 동 8개를 획득했다. 수영에서 금 4, 은 2, 배드민턴에서 금 4, 은 3, 동 1, 검도에서 금 4, 동 4, 양궁에서 금은동 각각 1개, 탁구에서 동 1, 테니스에서 동 1, 태권도에서 은 1개를 획득했다.
장석태 조직위원장은 21일 페더럴웨이 고등학교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이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체육인구의 저변확대와 스포츠인의 기본정신이 지성과 덕망을 겸비한 각 지역 대표 선수단들이 경기를 통한 한민족 공동체 의식과 정체성 확립에 그 목적이 있다”면서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자”고 말했다.
이규성 재미대한체육회장은 “23년만에 시애틀에서 열린 이번 체전에 많은 한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21회 뉴욕 미주체전에서는 보다 많은 선수들이 참가, 미주 동포사회가 단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메릴랜드체육회(회장 남정길)는 재미대한체육회로부터 우수지회로 표창을 받았고, 축구 백준혁 선수와 검도 피강민 선수가 체전 장학금을 수상했다. 또 김응권 재미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조직위로부터 대통령자원 봉사상을 받았다. 입장상은 2021년 체전 개최지로 발표된 뉴욕에서 받았다.
남정길 메릴랜드체육협회장은 “메릴랜드 선수들이 연일 선전하며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메릴랜드를 대표해 미주체전에서 선전한 모든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는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김무성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참석,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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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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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대체 몇등했다는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