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의회서 멕시코 국경 해결책 도출못하면 곧바로 시행”
▶ 쿠오모 주지사, “뉴욕주는 이민자 가족 보호위해 투쟁할 것”
지난 주말부터 뉴욕시를 비롯한 10개 대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될 예정이었던 대규모 불체자 체포·추방작전이 전격 연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돌입 하루 전날인 22일 불체자 체포·추방 작전을 2주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의 요구로 나는 불법 이민자 제거 과정(추방)을 2주 연기했다”며 그 사이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모여 멕시코 남쪽 국경내 망명 및 허점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방의회에서 해결책 도출에 실패한다면 “추방은 시작된다!”(Deportations start)고 경고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당초 23일부터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10개 도시에서 추방명령이 떨어진 2,040여 불체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체포 작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은 “비정하다(heartless)”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런 잔인한(brutal)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ICE 기습단속 작전은 창피하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뉴욕주의 이민자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가족과 망명 신청자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인종차별과 기본적인 인간 가치에 대한 혐오”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또 “만약 자신에게 추방 명령이 떨어졌는지 확인하고 싶을 경우 이민법원(1-800-898-7180)에 문의하면 되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 뉴아메리칸국 핫라인(800-566-7636)에 연락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다음 주에 ICE 무단으로 미국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 수백만 명을 내보내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모건 ICE 국장대행은 이미 추방 명령이 떨어진 2,040여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추적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민전문가들은 ICE가 불법 이민자에 대한 체포 작전에 돌입하면 불법 이민자들의 자녀 가운데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추방 대상인 부모들과 강제로 분리될 가능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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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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