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0주년 특집] 창간 축시 [창간 50주년 특집] 창간 축시](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06/26/l_2019062606000100200206291.jpg)
신예선 소설가
한국일보 미주 창간 Golden Anniversary에
굽이굽이 동행한 50년의 세월,
삶의 계단을 밟으며 쌓여갔다.
그 원형의 시간.
사랑하는 이들의 자리, 그 향기의 추억,
더불어 함께해서 행복했다.
종착역을 모르는 미완의 삶
보듬으며 아끼며 동승한 열차,
운행했다.
인생의 레일 위를.
그리고 맞이했다.
미주 창간 50주년의 한국일보.
가슴을 적시며 기록되는 추억,
공유해서 소중했다.
디지털 파고를 넘어
오프라인에서 뛰는 심장,
조국이 그리운 우리의 견고한 가교로,
네트워킹의 중심에서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국일보.
더불어 기뻐하며
더불어 아파하며
이국 땅에서 삶의 연가를 불렀다.
고맙다. 참으로 고맙다.
동시대를 동행하는 정겨운 우리.
사건 사고가 지구촌에 얼룩져도,
별에게
달에게
삶의 무게를 수 놓으며 견뎠다.
함께.
일고 있는 바람이 아닌
흐르는 물이 아닌
흔들리며 피어난 꽃처럼
구름같은 사연을 뭉게뭉게 안고
이국 땅에서 피어낸
신의 한수,
신비한 인연, 우리는 동행하며
삶을 나누는 부화를 계속했다.
이제, 사랑으로 감사로
뜨거운 가슴으로
50주년의 향연에 융단을 깐다.
햇살이 비둘기 같이 내리는
황금빛, 융단을 깐다.
손에 손잡고 융단 위를 걷는다. 오늘.
미주 창간 50주년의
한국일보.
Golden Anniver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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