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교통·식품비 등, LA는 18위에 올라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의 채소 매장. [연합]
서울이 전 세계 200여개 도시 가운데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도시 4위로 꼽혔다.
컨설팅업체 머서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외국인 생활비가 높은 도시 순위에서 작년보다 한 계단 오른 4위로 평가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209개 도시를 상대로 주거, 교통, 식품, 가정용품, 유흥 등을 포함한 200여 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 외국인 생활비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스위스 취리히(5위)와 미국 뉴욕(9위)을 제외한 8곳이 아시아 도시였다.
지난해 상위 10개국 중 아시아 도시가 6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다른 지역에 비해 아시아의 외국인 생활비가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홍콩과 일본 도쿄는 지난해에 이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는 올해 3위로 상승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는 올해 7위로, 작년보다 36계단이나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6위와 8위, 선전은 10위였다.
보고서는 아시아의 과열된 주택시장과 환율변동이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 영향으로 미국 도시들의 생활비 순위는 상승했으나, 유럽 도시 다수는 순위가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16위)와 로스앤젤레스(18위)는 지난해보다 각각 12계단과 17계단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는 작년보다 생활비 순위에서 13계단 하락해 47위였으며 독일 베를린도 작년보다 10계단 떨어진 81위였다.
한편 외국인의 생활비가 가장 낮은 국가로는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가 꼽혔다.
머서의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담당자 마리오 페라로는 “아시아 도시의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비싸긴 하지만, 많은 조직은 여전히 인재들을 아시아 지역으로 옮길 강한 사업적 근거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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