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광 시인이 ‘제6회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을 수상했다. 정 시인은 이날 부상으로 2,500달러를 수여받았다. 오른쪽은 신예선 김종회문학상운영위원장, 왼쪽은 강승태 지사장 <김지효 인턴기자>
‘제6회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에 정청광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7일 본보 창간 5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 시상식에서 신예선 소설가(문학상 운영위원장)는 “정청광 시인이 지난해 펴낸 ‘시의 문장론’은 탁월하고 뜻깊은 창작세계를 이루었다”면서 “40여년간 뜨거운 문학 열정을 보여온 정청광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신 운영위원장은 “김종회 문학상은 작품에 기준을 두지만 그사람의 문학과 삶, 사회공헌도에도 가치를 둔다”고 밝혔다.
정청광 시인은 수감소감에서 “오늘밤 샌프란시스코 동포들이 불러주는 축복의 시인이 되었다”면서 “작년에 펴낸 ‘시의 문장론’은 미국시민으로서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다가 그 해답을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시인은 “그 원리는 루즈벨트 대통령이 주장한 평화 4원칙(언론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폭압으로부터의 자유, 굶주림으로부터의 자유)이 인류가 지켜야 할 덕목”이라면서 “이것이 내가 세계인이 한 형제라고 주장하는 한인으로서 인간답게 사는 길이며 내가 바라는 세상”이라고 밝혔다.
이정순 전 미주총연 회장의 부군인 정 시인은 1975년 샌프란시스코 이주 후 미주동아일보 SF지사 편집국장(1980-82년), LA ‘뿌리’지 편집주간(1982-86년)을 지냈으며 서사시 ‘반도’ ‘신 정감록’을 발표했다. 2009년 ‘히로시마 콤플렉스’ 전 3권, 2018년 ‘시의 문장론: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전망’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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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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