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자 혐의없어 석방...1명 부상
▶ 1층 등 주요 구조물 살아남아

지난 28일 한인 밀집지역인 산타클라라 엘카미노 선상 콘도 공사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 인부 1명이 부상하고 약 50유닛의 시설물이 전소됐다. 공사 건물 전체가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불길은 소방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2시간 반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지난 28일 산타클라라 엘카미노 선상 고급콘도 건축현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사건을 수사중이다.
와히드 카젬 산타클라라시 경찰국장은 “현장근로자와 목격자 인터뷰, 감시비디오 판독, 화재현장 증거물 수집 등 수사에 전력을 쏟고 있다”면서 “화재 당일 용의자로 의심되는 1명을 사건현장에서 붙잡았으나 관련 혐의가 없어 풀어주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오전 11시 아난타라 빌라스(Anantara Villas, 1850 El Camino Real) 건축현장에서 발생한 4알람 화재로 건설중인 56유닛 콘도가 무너져내렸고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투숙객과 클레이(Clay)와 피어스(Pierce) 스트릿 거주 주민들이 대피했으나 바람이 강하지 않은 기상조건과 소방국의 빠른 대응으로 불길이 확산되지 않고 2시간 30분만인 오후 1시 30분경 진화됐다. 다행히 1층 플랫폼을 비롯해 프로젝트의 주요 구조물들은 살아남았다.
당국은 29일에도 붕괴위험성을 진단하며 남은 불씨와 화재 잔해물을 제거했다. 리사 길모어 산타클라라 시장은 “아난타라 빌라스 콘도 건축 프로젝트는 지난해 시의 승인을 받았으며 약 25%가 건축이 완료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이후 베이지역 건축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6건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오클랜드 126유닛 건축현장이 불탔고, 그날밤 오클랜드 또다른 건축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4월 콩코드 240유닛 건축빌딩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비계(scaffolding, 건설, 건축 등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가설 발판이나 시설물 유지 관리를 위해 사람이나 장비, 자재 등을 올려 작업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시설물)가 무너져내렸다.
또 2016년 7월과 2017년 5월 에머리빌 105유닛 아파트건축 현장에서 두번이나 화재가 발생해 수백만달러의 피해를 냈다. 2016년 오클랜드 레이크메릿 근처에서 41유닛 건축빌딩도 화재로 파괴됐었다.
2002년 8월에는 산타나로우 화재로 6에이커가 불탔다. 당시 건축중인 쇼핑센터가 불타면서 1억달러 이상의 피해가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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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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