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우여곡절 끝에 올해 초 개발 계획을 확정지었던 에반스 래인 프로젝트(Evans Lane Project)가 재정난으로 다시 실행이 불투명해졌다.
수십 명의 노숙자들과 극빈자들을 위한 주택을 포함해 저소득층 주택을 건설하려던 커트너 애비뉴, 87번 하이웨이, 알마덴 익스프레스웨이 사이의 에반스 래인 프로젝트는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됐다. 에반스 래인 프로젝트는 쓰레기 하치장, 공원, 도서관 등으로 이루어진 부지에 8동으로 이루어진 아파트 61유닛을 건설하는 것이다. 재키 모랄레스 페란드 시 주택 이사는 시의회에 제출한 메모장에 수년 동안 시작과 중단을 계속해 온 에반스 래인 프로젝트를 담당한 비영리업체인 주택연합(Allied Housing) 측이 공사를 진행하는데 충분한 재정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중단은 내년까지 10,000유닛의 저소득층 아파트를 지으려는 계획을 세운 산호세 시와 샘 리카르도 시장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다. 산호세의 집값은 크게 오르고 노숙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산호세의 노숙자는 6,000여명으로 2년 전의 4,350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002년 이래 산호세 시와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1,100만 달러를 투자해 주택 부지를 매입하는 등 저소득층 주택 건설에 집중 투자했으며, 산호세 시는 이번 프로젝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이 무산되는 바람에 시는 처음부터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하게 됐다. 시는 당초 계획보다 더 높고 밀집된 건물을 지어 건물의 효용성을 늘려 재정을 확보할 계획이다. 새로운 계획은 다시 시 주택국의 검토를 거쳐 시의회에 제출돼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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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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