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 단어를 몇 개나 알아야 할까? 이는 언어교육 분야에서 많이 제기되는 질문인데,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질문의 답은 명확하지 않으며, 알아야하는 단어수도 외국어 종류에 따라 다르다.
흔히들 말하는 살아남는 데 필요한, 소통에 필요한(survival level) 수는 단 몇 개에 불과하며, 더 높은 단계인 기능수행의 단계(functional level)는 500개 정도면 충분하다. 일상생활의 대화(conversational level)를 위해 필요한 단어 수는 단 1,000개면 가능하다. 한국어의 경우 한국국립국어연구원에서 발표한 어휘목록에 따르면 1단계 기초 어휘로 구별되는 기본 단어는 980여개로, 역시 1,000개에 가깝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인 단어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첫째, 기초 혹은 기본 어휘목록을 참고로 한다. 이러한 단어목록들을 구하는 것은 단어공부의 시발점이 된다.
둘째,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예를 들면, “나는 한국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읽고 배우고 싶다”라는 등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셋째, 배운 단어를 적극 활용한다. 만일 한국음식에 관한 단어를 배웠으면, 한국음식점을 가거나 한국음식을 가족과 함께 만들면서 단어를 직접 사용해본다. 이는 눈이나 귀에만 익은 수동적인 단어를 활용 가능한 단어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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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현 / 머시 칼리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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