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블라지오, “영어 미숙 이민자 계약서 정보 파악 어려움”
▶ 대출금 받은 택시 기사들 납부 모기지 정확히 이해 못해
TLC, 계약서 재검토 부서 조직·대출양식 각국 언어 번역
뉴욕시 택시 메달리온 매매 브로커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8일 뉴욕시 택시&리무진 위원회(TLC)과 뉴욕시 소비자 및 노동자보호국, 시재정국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총 18페이지의 이 보고서는 메달리온 구매자들이 대부분 영어가 미숙한 이민자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계약서가 영어로만 작성돼 있어 구매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대출금을 받아 메달리온 구입한 택시 기사들이 매달 납부해야 하는 모기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달리온 구입자의 중간 채무는 50만달러였으며, 4분의 1 이상이 파산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TLC는 브로커 계약서 등을 전면 재검토하는 부서 ‘BPAU’(Business Practices Accountability Unit)를 새롭게 조직해 대대적인 관리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도 메달리온 구입하는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웍샵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메달리온 대출 관련 정보를 온라인에 기재하고 대출양식을 각 나라 언어로 번역해 제공키로 했다.
뉴욕시는 지난 5월 뉴욕타임스가 옐로캡 업계의 부조리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자 메달리온 매매 브로커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관련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히며 45일 간 합동조사에 착수했다.<본보 5월22일자 A4면>
당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택시 업계 관계자들은 매달리온 가격을 2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최대 5배까지 인위적으로 인상시켰으며, 이 기간 메달리온을 구입한 택시기사는 4,000여 명에 달했다. 메달리온 가격은 2015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는 20만 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한인 옐로캡 택시기사 김(58)모씨도 지난해 11월 퀸즈 베이사이드에서 목을 매 자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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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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