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 동안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사우스베이 교통난을 해결하는 방안은 없을까?
디리돈 역부터 산호세 국제공항까지 지하 터널을 만들어 무인자동차나 전기자동차를 운행하자는 방안과 스티븐크릭 블루버드에서 하이텍 기업들이 밀집한 쿠퍼티노와 마운틴뷰까지 고가도로를 건설하자는 방안 등이 제시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하나 효과적인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해답을 찾기보다는 문제점이 더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산호세, 밸리교통청(VTA), 쿠퍼티노, 산타클라라 시가 함께 전문 업체들에게 RFI(Request For Information)를 제시했다.
산호세 교통국의 콜린 헤인 대변인은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가능한 여러 혁신적인 방안들 가운데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고가도로일 수도 있고 지하철일 수도 있지만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했다. 물론 비용효과적인 방안이어야 하는 것도 조건이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SJC가 확장되고 디리돈 역이 북가주 교통의 핵심으로 개발됨에 따라 이 두 곳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럼으로써 전 세계에서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도 북가주 모든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이다. 전문업체들은 또한 스티븐스 크릭 블러바드의 쇼핑 몰, 쿠퍼티노의 상업 지역, 디안자 컬리지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동안 제시됐던 여러 방안들, VTA 확장, 바트 노선 확장, 101번 도로의 익스프레스 래인 확대 등은 여러 가지 문제로 지연되거나 아예 포기되기도 했다. 구글이 디리돈 역 근처에 대규모 비지니스 캠퍼스를 건설하기로 함에 따라 교통 문제 해결은 더 큰 과제로 다가왔다.
이번 제안은 국내는 물론 외국 전문업체들에게도 오픈되어 있다. 마감은 9월 30일까지이며 관심 있는 업체는 http://bit.ly/sjc-diridon-stevens를 찾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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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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