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개시 불체자 체포작전에 '공포'
▶ 급습상황 기록·서명은 변호사 접촉후

‘유나이티드위드림’이 제시한 이민단속 대응 한국어 지침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14일(일)부터 샌프란시스코 등 10개 도시에서 불체자 체포 추방작전을 동시다발적으로 개시할 것이라는 예고 에 이민사회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
이번 작전의 집중 타깃은 이민법원으로부터 이미 추방명령을 받았지만 미국을 떠나지 않고 있는 약 2,040명의 불체자들이다. 그러나 이번 단속 작전은 가족 단위로 진행되는 만큼 단속 대상자 외에도 추가로 가족 구성원들이 체포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CE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베이지역 활동가들은 지난 주말부터 사법집행기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면서 특히 콘트라코스타와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더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레드카드를 소지하면 ICE급습시 권리를 주장하기 용이하다.
이민단체들은 ICE 불체자 불시단속에 대비한 지침서 내용을 숙지하고, 지갑속에 간단한 매뉴얼이 적힌 작은 카드(레드 카드)를 항상 지참할 것을 권고했다. 레드카드는 https://www.ilrc.org/red-cards에서 한국어버전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지침서에는 ▶ICE 수사관이 집 앞에 올 경우 문을 열지 말고 조용히 있을 것(묵비권을 행사할 권리) ▶왜 왔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의사소통이 불가할 경우 통역을 요청할 것 ▶ICE 수사관이 강압적으로 집 안에 들어오기를 시도할 경우 판사가 서명한 영장이 있는지를 반드시 물어볼 것 ▶ICE 수사관이 강제로 집 안에 들어올 경우에도 맞서 싸우지 말 것 ▶체포되면 변호사와 접촉하기 전까지 어떠한 서류에도 서명하지 말 것 등 행동요령이 적혀 있다.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권, 출생증명서, 결혼증명서, 의료기록 등 중요한 자료는 모아서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이민단속국 수사관의 배지 일련번호와 단속 관계자의 숫자, 그리고 이들이 탄 차량 등을 포함해 단속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일을 다 기록해 놓으라고 권고했다. 또 가족이나 친구들이 체포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할 것을 요구했다.
이민단체들은 법률상담과 자문 등이 필요한 불체자들은 주저말고 핫라인(Rapid Response Hotline)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핫라인에 도움을 요청하면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파견돼 급습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사항을 문서화하며, 현지구금센터의 수용자와 만나기 위해 변호사를 파견하기도 한다. 핫라인은 ▶캘리포니아 844-878-7801 (844-TRUST-01) ▶SF 415-200-1548 ▶알라메다카운티 510-241-4011 ▶산마테오카운티 203-666-4472 (203-NOMIGRA) ▶산타클라라카운티 408-290-1144 ▶몬트레이카운티 831-643-5225 ▶새크라멘토카운티 916-245-6773 ▶산타크루즈카운티 831-239-4289 ▶소노마 & 나파 카운티 707-800-4544 ▶오클랜드 510-241-4011 ▶산호세 408-290-1144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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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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