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티노에 자리잡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건물 중 하나인 애플 본사 ‘애플 파크(Apple Park)’의 가치가 36억달러로 산정됐다.
그러나 산타클라라카운티의 재산세 감정국이 발표한 이 가치는 재산세 부과 판단 기준으로 실제 시장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 카운티 감정국 관계자는 “만약 건물 내의 컴퓨터, 가구 및 외부 조경 시설까지 합하면 약 41억 7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280만 스퀘어피트 면적에 유리창으로 이루어진 애플 파크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건물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1,776피트, 350만 제곱피트) 뉴욕의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는 건설비용이 39억 달러가 들어갔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드 리조트(Marina Bay Sands resort)는 50억 달러, 핀란드의 올키루오토 원전 3 호기(Olkiluoto 3 nuclear reactor)는 6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전인 아브라즈 알 바이트 타워(Abraj Al Bait Towers)와 그레이트 모스크 메카(Great Mosque of Mecca)는 각각 150억 달러와 1,000억 달러이다. SF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세일즈포스 타워의 면적은 애플 파크의 반 정도 이다.
애플 파크는 매년 약 4천만달러의 재산세를 납부하지만 애플의 영업 이익에 비하면 과다한 액수는 아니다. 애플은 올 2-4분기에 580억 달러 매출에 115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애플은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가장 재산세를 많이 내는 회사로 2017-2018 회계연도에 5,600만달러를 납부했으며, PG&E와 구글이 그 뒤를 이었다.
건물 면적만 따지면 애플 파크의 면적은 버지니아 알링턴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650만 스퀘어피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펜타곤은 재산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
김경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