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 권익단체 비상 대기·핫라인 운영
▶ 볼티모어 시장 “절대 협조하지 않을 것”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14일부터 볼티모어를 비롯 뉴욕,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덴버, 시카고, 애틀랜타 등 총 9개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들어가, 볼티모어 지역 이민자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14일까지 볼티모어에는 특별한 체포 소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볼티모어 라틴계 커뮤니티인 소모스(SOMOS)가 SNS에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이민자에 연락을 시도한 ICE 요원의 방문 동영상을 게시하는 등 이민자 옹호단체와 활동가들은 단속 작전에 대비해 비상에 들어갔다.
일부 단체들은 긴급전화를 운영하며 이민자에 대한 법률적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잭 영 볼티모어시장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볼티모어는 이민자 보호도시로 이민자의 공공안전을 위해 치안당국이 ICE의 불체자단속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 시행 이후 볼티모어의 수많은 이민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돼 두려워하고 있다”며 “시는 주민인 이민자들에게 가족 분리, 체포, 추방 등 위협을 주는 ICE 단속으로부터 적극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해리슨 시경국장도 볼티모어 경찰은 어떤 방식으로든 ICE를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실 측 대변인은 “볼티모어의 이민자 단속은 오는 18일까지 집중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단속은 추방명령이 내려진 특정이민자에 대한 단속”이라고 전했다.
한편 ICE는 지난 6월 26일 하워드카운티 콜럼비아에서 기습적인 단속 작전을 벌여 불체자들을 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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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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