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가너 사망 5주기맞아 시위대들 뉴욕시장에 촉구
▶ 쿠오모 주지사·시감사원장·시의장 등 정치인들도 가세

연방검찰의 판탈레오 경관 불기소 처분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17일 길거리에서 대규 모 시위를 펼치고 있다.[AP]
드블라지오“난 법적권한 없어”…뉴욕시경, 내달 중 징계위 판결
뉴욕주 대배심에 이어 연방검찰도 낱개 담배를 팔던 에릭 가너를 목졸라 숨지게 한 대니얼 판탈레오 경관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면서<본보 7월17일자 A3면> ‘뉴욕시장이 판탈레오 경관을 직접 해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에릭 가너 사망 5주기를 맞은 17일 뉴욕시 거리 곳곳에 쏟아져 나온 시위대들은 드블라지오 시장에게 판탈레오 경관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과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은 “아직도 판탈레오 경관이 해임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무척 화가 난다”면서 “그는 이미 해임됐어야 했다”며 드블라지오 시장을 비판했다.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공익옹호관도 “드블라지오 시장은 무책임하게 사태를 방관할 것이 아니라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만약 판탈레오를 해임하지 못한다면 드블라지오 시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자격도 없고 대통령이 될 수도 없다”고 힐난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역시 “벌써 5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뉴욕시가 판탈레오 경관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판탈레오 경관의 해임요구에 대해 침묵하는 드블라지오 시장을 비판했다.
에릭 가너 유족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검찰의 불기소 결정과 상관없이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그만의 결정(경관의 해임)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드블라지오 시장이 우리 편에 서주길 바란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대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자신이 직접 판탈레오 경관을 해임할 수 있는 법적권한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드블라지오 시장과 비공개 면담을 한 인권운동가 알 샤프튼 목사는 “제임스 오닐 뉴욕시경(NYPD) 국장이 내달 중 판탈레오 경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판탈레오 경관이 에릭 가너를 사망케 한 증거가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내달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시장이 당장 그를 해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시경은 현재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판탈레오 경관이 NYPD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는 지 심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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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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