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500건, 전년 대비 25% 증가
▶ 150명 피살…강도·재산범죄는 소폭 감소
볼티모어에서 총격 사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도시의 총격 사건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비해 볼티모어시는 무차별 총격 등이 잇따르며 크게 늘고 있다.
볼티모어는 올 상반기 총격 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5%가 늘어 500건 이상을 기록했다. 총격으로 인한 희생자도 150명으로 전년 대비 17%가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총격사건 증가세는 볼티모어의 이스트와 웨스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최근 수년간 최악의 살인율을 기록하고 있는 볼티모어는 5년째 300건이 넘는 총격 살인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의 올 상반기 총격 사건은 지난해보다 13.5% 감소했고 시카고도 7% 이상 줄었다.
존 제이 칼리지의 피터 모스코스 범죄학 교수는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프레디 그레이 사건 이후 볼티모어 거리에 폭력 토네이도가 일고 있다”며 “볼티모어 이스트와 웨스트 지역의 흑인 남성 경우 35세 이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 정부와 시경의 지속적 범죄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총격 및 범죄사건이 계속 늘어나자 잭 영 시장을 비롯 경찰은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영 시장은 “더이상 볼티모어가 총성과 유혈로 얼룩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 범죄 근절을 위해 총기 불법 소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경찰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해리슨 시경 국장은 “총기 관련 범죄가 늘고 있는 것이 관련 갱단 및 폭력단과 연루된 범죄로 보고 수사와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며 “총기사건이 증가한 것에 반해 강도는 10%, 재산범죄는 5%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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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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